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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희 교수 인터뷰, '의인들 잇단 비극'…민간인 의인 트라우마 사각지대

등록일 2026-06-16 작성자 허성윤 조회수 26

경찰도, 소방도 아니지만 대형 사고현장에 기꺼이 뛰어들어 사람들의 생명을 살린 의인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삶은 누가 지켜주고 있을까요. 당시 겪었던 극심한 트라우마를 홀로 견뎌내다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비극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트라우마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민간인 의인의 실태를, 이상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2022년 핼러윈 참사 당시 구조 활동에 참여했던 30대 남성 A씨.

실종 열흘만 인 지난달 29일 경기 포천시 왕방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씨는 참사 이후 외상 후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호소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월호 참사에서 민간잠수사로 활동했던 故 김관홍씨도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다 지난 2016년 7월 세상을 떠나는 등 민간 의사자의 비극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라우마에 대한 국가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잇따랐지만 자발적 구조에 나섰던 민간인 의인들은 정부의 지원을 받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공무원의 경우 최소한의 심리 상담 등의 제도적 장치가 있지만 민간인은 스스로 나서서 도움을 청하지 않는 이상 발굴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현진희 /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지속적으로 국가가 나서서 이런 서비스나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그것을 연결시켜주는 이런 시스템이 작동이 돼야 되죠."


전문가들은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선 공감과 연대가 중요하다며 우리 사회가 이들에게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