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양난주 교수 인터뷰, [심층기획-대구 무료급식소 ‘SOS’] <하>대구형 상생 안전망 구축하자

등록일 2026-08-06 작성자 학과 관리자 조회수 30

무료급식소는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독거노인 등 고독사를 막는 ‘사회적 연결고리’다. 그렇기 때문에 대구시를 비롯해 지역사회 모두 관심을 가지고 무너지는 무료급식소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장에서 만난 무료급식소 이용자 열에 아홉은 고령층으로, 급식소가 점차 축소되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워하면서도 걱정하는 마음이 컸다. 이들에게 무료급식소는 마지막 공동체인 셈이기 때문이다.

대구일보는 전문가와 무료급식소 운영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무료급식소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짚어봤다.


◆공공은 복지안전망 강화, 민간은 지역사회와 함께

사회복지 전문가들은 무료급식소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공공 복지안전망 강화와 지역사회의 자발적인 참여 확대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공공은 취약계층의 기본적인 먹거리를 책임지고, 민간은 제도가 미처 닿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를 보완하는 역할을 맡을 때 무료급식소의 지속가능성도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대구지역에서 운영되는 무료급식소 40여 곳은 대부분 사회복지법인과 종교단체, 자원봉사단체 등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민간영역에 해당한다. 이 때문에 운영 주체마다 설립 취지와 지원 대상, 재원 마련 방식이 서로 달라 하나의 운영체계로 묶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

종교단체는 선교를 바탕으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기 위해, 사회복지법인은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시민봉사단체는 지역공동체 활동의 하나로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는 등 각기 다른 목적과 철학을 갖고 있는 것이다.

운영 여건도 제각각이다. 일부 무료급식소는 지역사회의 꾸준한 후원과 자원봉사 덕분에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반면, 일부는 식재료와 운영비 부족으로 급식 횟수를 줄이거나 이용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이처럼 시설마다 상황이 다른 만큼 획일적인 지원기준을 적용하기도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난주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무료급식소를 찾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공적 사회보장만으로는 끼니를 해결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여전히 있다는 의미”라며 “국가는 공적 복지체계를 강화하고, 민간은 공공복지의 빈틈을 메우는 보완적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무료급식소는 운영 주체마다 목적과 방식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협의체를 구성해 지원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며 “무료급식소가 지속가능하려면 시민과 지역사회의 자발적인 참여와 후원이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대구일보(https://www.idaegu.com)

 

 

기사 원문: https://www.idaegu.com/news/articleView.html?idxno=664843